강동구에 이사 온지 3년쨰다. 뭐 선거일이면 휴일쯤으로 알고
놀러다녔던 전형적인 무관심형 인간이었다. 그러나 요즘 쥐박이정부 망태를 보면서,
또 내가 땀흘려 번 노동의 댓가가 고율의 세금으로 뜯기는 한 편, 썩어빠진 공무원들의
해외관광에 쓰이고 있다는 뉴스를 본 후 이번 구청장 재보궐 선거에 꼭 참여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국회의원급 재보궐이 아닌 관계로 그리 주목은 못 받겠지만 쥐박정부 100일에
대한 심판으로서 의미가 큰 것 같다. 집에 누워서 TV보는데 선거유세 방송때문에
시끄러워 죽겠다. 암튼 민주당 지도자급 지원유세도 있고 중요한 것 같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민주당 뽑을란다. 이유는 아래와 같다.
우선 우리 구에 위와 같이 3명의 후보가 출전했다. 민주당 이해식, 한나라 박명형, 무소속 장중웅이다.
또 있는지 모르겠는데, 암튼 우리 집에 온 선거리플릿만 가지고 얘기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아래 그의 경력을 보면 내 심기를 건드리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뉴라이트 출신의 경력이다.
신보수주의 단체들이 뉴라이트라는 세탁세재 비슷한 이름을 걸고 운동들 하는데, 내 보기에는 박정희 독재시대를 추억하는 연장 집단으로 여겨진다. 암튼 거기 출신이라고 하니 싫다.
두번째는 교회장로라신다.
눈치가 있는 양반이라면 교회프로필을 올리면 안되는 때인데다가..나도 교인이지만 종교를 정치와 결부시키려는 작태가 마음에 안든다. 쥐박이처럼 강동구를 하나님께 바칠려고 하는 건지 원..
기독교인들의 표를 의식하는 것 같은데 하는 짓이 쥐박이와 똑같다. 이런 사람이 하는 행정이란 안 겪어봐도 뻔하다.
그래서 일단 재끼고.
공약비교는 재끼고 싶다. 전임 구청장 하는 거 보니까 그게 그거고, 이 사람들 공약집 봐도 다 그게 그거다.
재개발, 재건축이라는 단어는 한나라당이나 민주당 할 것 없이 리플릿마다 다 있다. 뉴타운으로 유권자들 기망했던 18대 대선의 작태를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민주당은 안그럴 줄 알았는데, 민주당 리플릿이 오히려 더 적극적이다.
공약의 1번~5번까지가 개발, 뉴타운, 지하철 연장, 재건축 등등 부동산값 올리겠다는 얘기로 도배다. 자기들이 비판하고 자기들이 더 적극적이니 실소를 금하기 어렵다. 아무튼 공약은 거기서 거기라 도덕성을 안 볼 수 없다. 도덕성 하면 군대갔다왔는지랑, 재산아니겠는가.

민주당 후보는 병장만기제대랑 전 재산이 4억 3천만원이란다. 이에 비해 한나라당 후보자는 상병만기제대랑
재산이 13억 6천만원이란다. 한나라당은 돈 없는 사람은 못들어가는 당인 것 같다. 위 3명의 후보 중 재산이
제일 많다. 근데..육군 상병 제대가..만기제대인가?? 의가사제대를 말하는 건지..왠지 좀 거시기 하다.
돈많은게 죄겠냐만은 상대적으로 돈 적은 놈 편들고 싶다. 왜냐하면 내가 없이 살아서 그런지 없는 사람 편들고 싶다.
결정적으로 민주당 후보 뽑고 싶은 이유는 민주당이 좋아서 그러는게 아니라 아래의 작태 때문이다.
강동구청장 선거 일지
▶2002년 6월 13일=제3회 지방선거, 김충환(한나라당) 후보 당선
▶2003년 12월 6일=김충환 구청장, 총선 출마 위해 사퇴
▶2004년 6월 5일=보궐선거, 신동우(한나라당) 후보 당선
▶2006년 5월 31일=제4회 지방선거, 신동우(한나라당) 후보 당선
▶2007년 12월 11일=신동우 구청장, 총선 출마 위해 사퇴
▶2008년 6월 4일=보궐선거(예정)
* 2008년 3월 13일자 중앙일보기사 : http://article.joins.com/article/article.asp?total_id=3072766
이 한나라당 출신의 구청장들은 뽑아 놓으면 국회의원 출마한다고 구청장을 중도사퇴한다.
출마때는 강동의 일꾼이 되겠다느니 감언이설로 당선되놓고, 마치 정해놓은 수순인양
딴 길로 새버리는 것이 지금껏 한나라당 구청장들의 모습이다. 빈자리 채우는 재보궐 선거로 새는
선거비용이 20억 정도 된다고 하는데 전부 구민들 혈세다,
이 짓거리 한다고 주민세 받아가는 작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현재 몇몇 뜻있는 주민들이
동부지법에 이전 구청장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또 하나는 한나라당 후보가 표방하는 '힘있는 후보론'이다.
대통령도 한나라당이고 서울시장도 한나라당이니 자기가 뽑혀야 더 많은 예산을
끌어올 수 있단다. 그래서 더 싫다. 쇠고기, 대운하로 사기치는 한나라당 대통령도 싫고,
뉴타운으로 사기치는 서울시장도 싫다. 윗물이 썪었는데 뻔할 뻔자다. 믿음도 안간다.
더 큰 문제는 시대에 뒤떨어지는 선거환경이다.
내가 이 동네에서 살면서 정말..5~6개월 정도마다 구청장 선거를 하는 것 같다.
그런데 민심은 계속 이런 꼴을 보면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을 뽑아주고 있다. 전통적으로 우리 구는
한나라당 텃밭이기는 하다.
아무튼 나같이 생각하는 젊은 생각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도 참여할 시간이 안된다.
평일날 선거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평일 저녁 8시까지 한다하더라도
회사에서 칼퇴해서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말이다.
자연스레 집에 계신 어르신들이나 나이드신 자영업자 분들만 참여하는 제한적 투표가 되버리기
쉽상이다. 의식있는 젊은 사람들의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달라.
공휴일 배정을 해주든지, 아니면 공인인증서 방식의 인터넷 투표를 개발해 주든지, 주민세라고
돈만 뜯어가고 현실적으로 선거참여는 어렵게 하고 이게 무슨 옳지않은 선거환경이야.
암튼..한나라당 후보 또 뽑아봐야 국회의원 되겠다고 나가버릴텐데,
마땅한 대안세력도 없지만 한나라당 싫어서 난 민주당 찍을란다. 촛불집회 나가서 고생하시는
분들 생각해서라도 신성한 내 한 표 반드시 행사해서 쥑박이 끄나불 다 몰아내고 싶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강동구주민분들!!!!!!!꼭 투표하세요 ㅠㅠ
화이팅
오늘은 칼퇴해서 투표할랍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한나라출신이 당선되면, 이 나라 정말 문제있어요. 그나저나 투표율이 20% 예상된다고 하던데..걱정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