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쎄..내가 퍼거슨 감독이었다면 박지성을 내보냈을까?
새벽 뜬 눈으로 이제나 저네나 나올까 했던 박지성은 끝내 나오지 않았다.
매일같이 출전 가능하다는 기사들을 봐서 그랬을까..
한국 사람이라면 그런 기대 안해 본 사람이 누가 있으랴.
실망 그 자체였다. 에브라가 박지성에게 우승컵을 챙겨주는 사진은
왠지 동정받는 느낌까지 들었고.
그런데 그런 생각을 해봤다.
뭐랄까 노출시키고 싶지 않은, 나만이 간직하고 싶은 그런 선수여서 그런 건 아닐까.
전세계, 특히 유럽 명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박지성을 노출했다면, 그리고
그가 최고 평점의 대활약을 펼쳤다면 레알 등 유수의 팀등에서 러브콜을
해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
가끔 이 친구는 오랫동안 일해봤으면 하는 사람이 있다.
퍼거슨에게 있어서 박지성은 그런 사람이 아니었을까. 노쇄해가는 긱스의
최고의 적자는 현재로서는 박지성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런 그가
외부노출로 인해 타 팀의 유혹을 받는 다는 것은 감독으로서 매우 속쓰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다음 시즌 스쿼드를 짜는데도 매우 난감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호날두 하나만 가지고도 고민을 하고 있을테니..
그런 차원이었으면 좋겠다. 어떤 나쁜 이유나 앙금으로 인해
박지성이 안나온 것이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냥 선수보호차원에서 출전하지 못한
것이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그래서 이런 자위를 해보게 된다.
박지성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분명 마음이 편치않고 속상할 것이다.
넓게보면 사실 복귀한지도 얼마 않됐고, 그 짧은 시간에 그의 존재는 충분히
입증됐다. 박지성이 또 언제 이렇게 온 영국 언론의 관심을 받아봤는가.
쉽진않겠지만 훌훌 털어 버리고 다음 시즌의 폭발적 활약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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