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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5만원 벌러가기

blabla | 2010/09/02 23:06 | 소나무같은사람
외환은행 본점에서 간담회가 있다고 연락이 왔었다.
우수 이용자들 상대로 몇명만 초빙해서 진행한다고 했다. 가면 뭐주냐고 농담식으로 던졌더니
현금 5만원 준다길레 낼름 갔다. 여러사람 있을 것 같아서 명함이나 뿌리자는 생각에 갔다.
그러나 나 혼자였다. 본점에 갔더니 홈페이지 메인을 개편한다고 무슨 수요조사 하는 거였다.

그거 한 장 개편하는데 왠 설문이 그렇게도 많은지, 연상되는 사람은 무엇이며, 성별,
사람으로 치자면 무슨 직업이었겠느냐는 황당무개한 질문까지.
에라이 뭐라뭐라 대충 답변하고 나왔다. 무슨 일 하냐길래 영세 홈페이지 제작 '업자'라고 했다. 어떤 학원에서는 나를 업자라고 부른다. 존심 상하게 시리.
정체를 밝히고 나니 이러구 저러구 구체적으로 더 말해보라고 짜증나게 했다. 좀...정말 짜증났다.

나오는 길에 다음에 다른 간담회가 또 있을 것 같은데 불러도 되겠냐고 한다. 돈만 준다면야
못할 것 없다. 언제든지 불러달라고 했다. 5만원..큰 돈이지.
받은 5만원 마눌에게 줬다. 우리집이 요즘 경제적으로 어렵다. 와이프 쓰라고 냉큼 줬다.
기념으로 이미 사무실에서는 피자 한판 땡겼다. 공돈이 생겼던 날.

 
2010/09/02 23:06 2010/09/02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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