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시간.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로 피곤하다.
그런데 잠깐 피곤이 풀리고 마음이 뿌듯하다. 어린이날 뉴스 보다가.. 정말 한 3초 본 것 같다.
결식아동 소식을 봤고, 그 후로 1주일이 되가는데도 계속 '어린이재단'이라는 단어가 머리에
맴돌았다. 내가 회사를 만들면 꼭 하겠다고 다짐한 것이 이익이 나면 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그 이익이라는 것이 언제쯤 얼마나 나올까.
그런 거 따지면 영원히 못할 것 같아서 방금 십만원 후원을 했다.
나도 어렸을 때 불우하게 컸어가지고 배고픈게 얼마나 힘든지 잘 안다.
아무런 경제적 능력 없이, 있으면 먹고 없으면 굶어야 하는 고통을 왠만한 사람은 잘 모를거다. 그러고 보니 국민학교 때 점심시간이 생각난다. 할머니한테 매일 100원씩 받아서 철봉 밑에서 혼자 봉지라면 까먹던 시절. 반찬이 너무 초라해서 애들하고 같이 먹을 수가 없었다. 같이 먹으려는 애들도 없었고..라면먹고 수도물 먹고. 그게 9살, 10살 당시 내 모습이었으니깐.
어린이재단 홈페이지 들어가서 내용들을 쭉 보는데, 이 좋은 세상에 아직도 어렸을때의
내 모습들이 있다는게 마음이 아팠다. 전부터 생각도 있었고 앞으로는 더 많이 할 생각이어서
바로 결제를 했다. 최근에 내가 결제한 일들 중 가장 잘 한 것 같다.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만 하는 가에 대한 물음에 약간의 모티브가 된 것 같기도 하다.
가장 부뜻한 소시민의 보람인 것 같다.
* 어린이재단 : https://www.childfund.or.kr/support/donateProgramList.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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