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식사 마치고 나오는 길에
새로 입사한 대리랑 같이 기획에 대해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어떤 기획이 좋은 기획인가에 대해서 얘기 좀 나눴다.
전에 가수 이승철이 한 말을 해줬다.
이승철이 언젠가 이런 말을 한 적이 있는데..
20대에는 몇 분 동안 끊기지 않고 발성을 한다든지 그 밖의 각종 기교에
몰입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 나이들면서 그가 추구하는 음악은
편안한 음악이라고 했다. 많은 대중들이 즐겨 들을 수 있는 편안한 음악.
그 말에 나도 공감한다. 나도 처음 입문했을 때 그리고 막 물이 올랐을 때는
어디서 듣도 보도 못한 현란한 프로세서와 나만이 이해할 수 있는
창의성에 몰두한 적이 있다. 물론 창의적이고 기능적인 건 좋은데
사용자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것은 곤란하다.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한, 많은 사람들이 익히 알고 있는
그런 '편안한 기획, 편안한 웹서핑'이 되야 하겠다. 나는 오피스 2007을 쓰지 않는다.
인벤토리 구조가 너무 많이 바뀌어서 새로 습득하기 짜증나기 때문이다.
편안함이 배제된 창의성은 결국 짜증으로 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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